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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퇴치법과 대응 요령

by thewhoknew 2025. 6. 30.

6월에서 7월 초 사이, 유독 창문에 들러붙고 차량에 달라붙는 벌레가 보이셨나요? 바로 ‘러브버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최근 인천 계양산 등지에서는 이 곤충이 등산로를 뒤덮을 정도로 대량 발생하면서,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고, 주민 불편 민원도 크게 늘고 있어요.

그렇다면 러브버그는 왜 매년 이 시기에 나타나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러브버그란 무엇인가요?

러브버그(Lovebug)는 정식 명칭이 ‘붉은등우단털파리’인 곤충으로, 검은 몸에 붉은색 가슴등판이 특징이며 짝짓기한 상태로 두 마리가 함께 날아다니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성은 없으며 사람을 물지도 않고 병을 옮기지도 않아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군집 형태로 나타나며 창문, 차체, 건물 외벽 등에 들러붙는 모습이 혐오감을 줄 수 있어 여름철 시민 불편의 주범이 되곤 하죠.

 


최근 출몰 지역과 민원 상황

2025년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러브버그 출몰이 집중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인천시 계양구에서는 일주일 간 35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등산객들이 붐비는 계양산 정상 부근 산책로는 러브버그 떼로 인해 등반이 힘들 정도로 보이기도 합니다.

 


번식 특성과 확산 이유

러브버그는 일 년에 단 한 번,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춰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습한 토양에 수백 개의 알을 낳고 유충 시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단기간에 일제히 출몰하죠.

유충은 퇴비나 낙엽을 분해하는 유익한 곤충이지만, 성충이 되면 짧은 수명 동안 군집 행동을 하며 생활권에 유입됩니다. 천적에 의한 자연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는 신규 지역에선 급속한 개체 수 증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부의 대응, 친환경 곰팡이 방제 실험

최근 환경부 산하 연구기관에서는 러브버그 유충을 대상으로 한 천연 균류 농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화학 방제와 달리, 자연에 존재하는 곤충병원성 균류를 활용하여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개체 수를 조절하는 전략입니다.

유충 단계부터 제거가 가능하다면, 성충의 대량 출현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친환경 방제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대처법 & 퇴치법

  • 야간 조명 최소화: 조명에 이끌리는 습성을 활용해 불빛 주변을 어둡게 하고, 끈끈이 트랩 설치 추천
  • 방충망 및 틈새 차단: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출입문과 창문 틈새 확인
  • 외출 시 복장 유의: 러브버그는 밝은색에 끌리므로 어두운 색의 옷 착용 권장
  • 차량 관리: 벌레 사체는 차량 도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세차 필수
  • 물리적 제거 권장: 실내 유입 시 살충제 대신 부드럽게 쓸어내는 방식 추천

💡 물 또는 세제 혼합물로 손쉽게 퇴치하는 방법

러브버그는 날개가 젖으면 비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단순히 물만 뿌려도 쉽게 떨어지며 퇴치가 가능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물을 뿌리면 날개에 수분이 묻어 러브버그가 바닥에 떨어지고, 스스로 날아오르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물에 소량의 주방세제나 가글액을 섞으면 계면활성 성분이 작용해 날개의 장력을 파괴하고 접근 자체를 기피하게 만들어 더 강한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 및 해충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혼합 비율을 권장하고 있어요.

  • 기본형: 분무기에 물만 담아 러브버그가 있는 유리창, 벽, 차량 등에 직접 분사
  • 혼합형: 물 1컵 + 주방세제 2~3방울 + 가글액(선택) 2~3큰술

이러한 방식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무해하고, 실내·실외 어디든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화학적 살충제가 꺼려지는 가정, 차량, 유치원, 공원 등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익한 곤충이지만, 대량 출현 시 생활의 불편함을 준다는 점에서 대응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생태계를 고려한 방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여름철 불쾌감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겠죠. 자연과의 균형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아요.

 

러브버그 관련 환경부 자료

https://www.me.go.kr/home/web/board/read.do?menuId=10392&boardMasterId=713&boardCategoryId=&boardId=1678050

 

환경부 카드뉴스 - 도심 및 인근지역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대발생 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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